방학을 맞이해서 취업 준비니 뭐니 다들 바쁜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잉여 대학생 테크를 타고 있어서
쓸데없이 이런저런 고전게임만 파고 있는 잉여킹이... -_-;
아무튼 지난주에 했던 게임은 바로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V2!!
1997년에 발매된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의 후속작으로
네트워크 대전 기능 과 몇몇 마스터 및 맵 추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은 바뀐게 없고, 기능추가된 상위버전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후속작이다.
사실 발매된 게임 이름은 그냥 '밴티지 마스터' 였는데
당시 파랜드 택틱스의 엄청난 인기로 때문인지
비슷한 부류의 턴제 RPG에 모두 택틱스를 붙이던 시절이라
국내 발매명은 뒤에 '택틱스'가 붙어서 발매되었다.
근데 파랜드 택틱스도 원래 이름에는 택틱스가 안붙어있었다는게 더 함정-_-;;; (일본 발매명은 '파랜드 사가')
이걸 어쩌다 다시 잡게 되었냐면 최근에 집에 놀러온 친구가 이스,영웅전설 등에 죽고 못사는 팔콤빠인터라
(심지어 일본어 하나도 못하는데 팔콤 관련 일본어 책을 사모으고 있는;;)
했던 팔콤게임중에 이런 게임이 있었다... 라는걸 알려주기 위해서 설치 후 하는걸 보여주려다
내가 중독.ㅠㅠ 일주일만에 시나리오 엔딩까지 봐버렸다. 흐엉 ㅠㅠ
아무튼 시나리오 모드를 실행시키면 게임 진행에 앞서 질문을 몇가지 하는데 질문의 결과에 따라 마스터가 선택된다.
총 4단계의 질문이 준비되어있는데 각 단계마다 랜덤으로 2개의 질문 중 하나가 선택되어 나오게 된다.
각각의 대답에 따른 카드가 2,3개씩 준비되어 있고
선택지에 따라 골라진 4개의 카드로 플레이어의 마스터가 선택되게 된다.
1번째
질문 |
당신은
새로운 칼을 찾아서 시장에 갔다. 인파를 헤치고 무기상으로 들어가 선반을 둘러봤는데 눈이 번쩍 뜨일 칼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칼은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값이 붙여져 있었다. 당신이 칼을 바라보고만 있을 때 가게 주인은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상점 안에는 당신 뿐, 당신을 보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밖은 변함없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
광장을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릿광대가 주머니속에서 여러 마리의
비둘기를 날리고 갈채를 받고 있는 참이었다. 어릿광대 앞에 뒤집어진 모자에는 구경꾼이 던진 동전이 몇 개 들어 있었다. 이어서 어릿광대는
카드를 이용한 마술을 시작했다. 그 마술은 전에 본적이 있는 것이어서 당신은 속임수를 알고 있는데… |
칼을 훔쳐서 튄다 |
다른 칼을 산다. |
돈을 더 모아서 산다. |
지나쳐간다. |
가만히 있는다. |
구경꾼에게 가르쳐준다 |
Shade 그늘, 어둠, 사악함 |
Twilight 희미한 빛, 중립 |
Shine 빛,정의 |
Twilight 희미한 빛, 중립 |
Shine 빛,정의 |
Shade 그늘, 어둠, 사악함 |
2번째 질문 |
| 당신은 세상 최고 조각가라고 불리우는
사람이다. 그러나 당신의 첫 제자도 독립한 후 당신과 견줄 정도의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영주는 사원에 기증하기 위한 여신상을 당신과
제자에게 경쟁해 만들 것을 명령했다. 두 사람은 영주의 집에 초빙되어 작품을 선보였다. 제자가 만든 것을 봤을 때 당신은 패배를 느꼈다.
그러나 영주는 당신의 것을 선택했다. 당신은… |
당신은 일개 졸병이었지만 지난 원정에서의 활약이 인정되어 국왕에게 직접 수훈의 보상을 받게
되었다. 왕을 뵙는데 국왕이 당신에게 칭찬의 말들을 한 뒤, 세가지 중 좋아하는 것을 택하라고 말했다. 당신은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
영예를 누린다 |
패배를 인정하고 사퇴 |
다시 만들 것을 제의 |
호화로운 보석 |
창고 가득한 밀 |
사관의 지위 |
Emblem 명예, 힘, 전투 |
Sacred Book 신앙,경건한 마음,평화 |
Fair 미,명예,집착심 |
Fair 미,명예,집착심 |
Sacred Book 신앙,경건한 마음,평화 |
Emblem 명예, 힘, 전투 |
3번째 질문 |
| 큰 지진이 일어나서 교회 벽에 균열이
생겼다. 곧바로 수리하지 않으면 붕괴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사제는 마법에 걸린 비석을 방패로 강력하게 저지한다. 가장 균열이 심한 벽은
마법에 걸린 비석에 걸쳐 있고, 그것을 이전시키지 않으면 수리는 불가능했지만 마법에 걸린 비석을 움직이게 하면 마법의 봉인표시가 풀려
재앙을 부른다고 알려져 있다. 수리를 명령받은 당신... 어떻게 할 건가요? |
당신은 사냥꾼의 올가미에 걸린 새끼 여우를 발견했다.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받은 상처가 심해서
살려 준다고 해도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 또한, 남이 애써 잡은 사냥감에 손대는 것은 사냥꾼 수칙에 어긋난다. 그래서 당신은 그곳을
떠나려고 했으나 새끼여우는 애원하는 듯한 울음을 울고 있다. 새끼 여우를 놓아 줄 것인가? |
살려준다 |
그냥 그대로 둔다. |
|
수리를 한다. |
가능한 범위만 수리를 한다. |
Dream 환상,가공 |
Karma 현실,운명 |
|
Karma 현실,운명 |
Dream 환상,가공 |
|
4번째 질문 |
당신은
숙소에서 만난 남자와 목적지가 같은 것을 알고 같이 길을 가고 있었다. 깊은 숯을 지나 가다가 남자가 진창에 빠져 발을 삐고 말았다. 걷는
것은 가능하지만 해가 있을 동안에는 다음 숙소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았다. 하루를 허비하게 되지만 전날 잤던 숙소에는 갈 수 있다. 남자는
신경 쓰지 말고 가자고 하지만...
|
야간 경비를 맡은 당신은 영내 순찰 도중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본 적이 없는 맹수가 가축을
끌고 다니고 있다. 소문이 나도는 마법의 동물일지도 모른다. 당신이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추적하면 서식지를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
혼자서 가 버린다. |
남자와 같이 되돌아감. |
남자를 업고 계속 간다 |
혼자 추적한다. |
지원을 요청한다. |
안본 일로 해 버린다. |
Ego 자아,자기현실 |
Vacant 무, 공허 |
Trust 신뢰,인간관계,배려 |
Ego 자아,자기현실 |
Trust 신뢰,인간관계,배려 |
Vacant 무, 공허 |
질문에 선택에 따라서 나오는 카드는 다음과 같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첫번째 질문에서 지나쳐간다와 가만히 있는다는 어짜피 같은 선택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고;;
질문에 대한 대답도 뭔가 카드와 매치가 안되는것 같기도 ㅋㅋㅋㅋ
총 18가지의 개인적으로 마력보다는 물리공격력/방어력이 높은 파이터나 팰러딘을 좋아한다.
원거리 공격이 되는 비스트나 레인저도 좋긴한데 너무 극단적인 면이 있다. ㅋㅋ
마스터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이것저것 선택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럼 본격적인 게임으로 들어가서..
맵을 시작하면 일단 아군 마스터 1명과 적군 마스터 1명만 등장하는데, 이 마스터로 '네이티얼'이라고 불리우는 소환물들을 소환.
적 마스터를 제거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소환할 수 있는 네이티얼은 하늘, 땅, 물, 불 네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고 각 속성마다 6가지씩 총 24가지의 네이티얼이 존재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원칙은 위 그림과 같이 '하늘은 땅을 이기고 땅은 물을 이기고 물은 불을 이기고 불은 하늘을 이긴다.'는 것이다.
게임 화면 오른쪽 정보창에도 늘 등장할 만큼 매우 중요하며 플레이하면서 이 상성을 늘 기억해두는게 중요하다.
처음에는 4개의 소환물로 시작한다. 하지만 맵을 하나씩 클리어할 때 마다 소환할 수 있는 네이티얼들이 하나씩 늘어나게 되어
후반부에는 모든 네이티얼과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초중반까지는 새로운 네이티얼을 얻어가는 재미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스타크래프트 하듯 하나씩 정복하는 재미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쉽지 않다. Easy모드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랜드 택틱스같은 게임하고 비교하자면 난이도가 많이 높은 편이다.
Normal모드로도 깨봤는데 Easy보다는 확실히 상승한 난이도를 느낄 수 있다.
(인공지능은 비슷한데 기본적인 스펙이 높다;;)
맵에는 위처럼 빛나는 '마법석'이라는 지형이 존재하는데 마법석을 차지하면 일정 턴마다 마스터에게 들어오는 MP의 양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마법석을 많이 점령하면 전투에 매우 도움이 된다. 위와같이 파란색으로 되어있으면 플레이어가 점령한 것이다.
높이에 따라 데미지가 달라진다. 공격 타입이 '발사각'인 경우 높은곳에 올라가면 사정거리와 공격력이 증가한다.
낮과 밤 실내와 실외도 전투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야간 타입인 '마암'같은 경우 밤이되면 회복마법이 더욱 강력해지고 데미지가 증가한다.
물의 네이티얼은 보통 이동타입이 '헤엄'이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느리지만 물속으로 들어갈 경우 이동력이 많이 증가한다.
물이 많은 맵이라면 물의 네이티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게 좋을듯.
마지막 보스인 기드 칸과의 싸움이다.
낮은 지형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정면승부 보다는 좌우의 마법석을 점령해가면서 MP량의 우위를 차지하여
조금씩 적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게임을 하면서 자꾸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마스터 본체도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가 플레이 했던 파이터같은 경우 꽤나 강력한 물리공격력을 갖고있기 때문에
가까이 공격해오는 네이티얼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생각보다 강력하니 자주 이용하자-_-)
아무튼 기드 칸을 해치우면 엔딩.
24가지의 네이티얼의 원화가 하나씩 나오며 스탭롤이 진행된다.
물의 네이티얼인 마암.
땅의 네이티얼인 '파 란셀'
엔딩을 볼 때까지 소환했던 네이티얼의 횟수들이 모두 정리되고... 끝.
